원래는 서귀포로 넘어가서 쌍둥이 횟집에서 회한사발 말아먹을 계획이었다.
그런데 이게 왠걸...늦게 도착했다는 이유로 우리는 들어가기를 거부당했다.
이게 억울했던 이유는 딱하나... 주차 자리를 보려고 돌아다닐때 분명 전광판이 켜져 있었는데 주차하고 오니 끝난거였다.
눈앞에서 순번이 사라진...
코스코에서 고기 시식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내 앞에서 마지막 시식이 끝나고 아주머니는 정리하고 가시는 모습 보는 그런 느낌?
ㅡ.ㅡ
하는수 없이 적당히 먹을 만한것 없나 숙소를 향해 걸어오며 기웃기웃이는데 눈에 띄는 이곳

중요한간 어랭이가 뭔지 나는 모른다는 거다.
인터넷을 찾아봤을때
http://m.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68286
황놀래기의 제주 방언이 어랭이란다.
http://www.jfishing.co.kr/fishes/fish230/fish82.html
그...그러하다...
어찌되었건 들어가서 어랭이 중짜리를 시키고 술을 기다렸다.

소위 스키다시? ㅋㅋ
반찬 찍는거 그런거 다 까먹었다.

오밀조밀 신경쓴듯한 광고판?

좁디 좁은 가게다.
사실 나는 이런 좁디 좁은 가게를 좋아한다.
맛 하나로 버틴다는 느낌?

벽에 이런 글이 써있었다.
현실적이고 사실적인 반전내용이어서 좋았다.
나중에 늙었을때 다시 한번 읽어봐야 할 그런 글이지 않을까?

제주에 왔으니 제주술을 마셔야죠... 한라산 올래 소주~ㅋㅋ

비싼 연애인을 쓴것보다.
건축학개론을 떠올리게 하는 듯한 이런 그림이 더 좋았다.
ㅎㅎ

삐꾸는 원래부터 막걸리를 더 좋아하기에 막걸리도 제주산으로
그런에 우리 입맛에는 아니올시다더라..
그냥 제주에 왔으니까 먹는 정도?

기본 찬거리들...
아... 사진... 하고 찍어서 좀... 드럽다... 이해하시길....


확실한것은 회는 신선했다.
더 확실한건 난 회맛을 모른다...ㅡ.ㅡ;;;
그렇다는 것이다.



회맛을 모르는 나지만 그래도 신선한지는 알겠더라
주인 아주머니의 쿨한 서비스 태도도 나쁘지는 않았다.
적어도,
밤 12시 정도에 현지인들이 북적이며 5개 정도 있는 테이블이 가득차있었던것 하나만으로도 이집이 잘하는 집인것은 증명 된것 같다.
미안하다... 진짜 난 회맛을 모른다. ㅡ.ㅡ;;;;

마지막으로 나온 매운탕...
지리로 되냐고 물어봤지만...
단박에
"고기가 작아 지리는 안되요~"
라고 캔설....
이게 차라리 좋았다.
어설프게 지리를 해주는것보다.
맛이 없으니 그런건 안된다는 주인의 곤조... 맘에 들었다.
거기다가 매운탕은 맛있었다.
그러면 된것 아니겠는가? ㅎㅎ
이집이 맛이 있는지 없는지는 직접 다녀보시고 판단하시길...
왜냐고? 나나 삐꾸 모두...
회맛을 모르니까./..ㅡ.ㅡ;;;